불도그(Bulldog)
불도그의 정확한 이름 표기는 '볼독'이 아니라 '불도그'입니다. 영국 잉글랜드가 원산으로 영국의 국견입니다. 역사가 깊은 투견으로 영국 토착 견과 마스티프로와의 교배로 탄생되었다고 하나, 기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름의 어원은 수소(Bull) 개(Dog)로 소를 잡기 위해 태어난 견종입니다. 옛날 과거 봉건제인 영국에서 소는 아주 중요한 재산인 동시에 고기까지 주니 서민들에게 매우 중요시한 동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발정기가 되면 수소는 극도로 사나워져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고안해 낸 놀이가 있는데 소와 개의 싸움인 불 베이팅이었습니다. 쇠사슬에 묶인 수소에게 제일 마지막까지 매달려 있게 된 개의 주인에게 우승상금을 주는 이 경기는 영국에서 인기가 엄청났습니다. 그 당시에 귀족들의 사회 지도층들은 말을 타면서 테리어를 이끌고 다니고 비글은 말 위에서 품에 안고 다녔습니다. 사냥감을 비글이 추적하면 테리어를 풀어 사냥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고위층 같은 사냥은 꿈도 못 꾸는 서민들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와 개를 이용한 불 베이팅 경기에 열광하였고, 영국 전역으로 불 베이팅을 하며 죽은 수소의 고기가 더 맛있다는 헛소문이 돌거나 몇몇 곳에서는 불 베이팅을 하지 않고 도살할 경우 벌금을 낼 정도로 유명하게 됩니다. 불도그가 정식으로 불도그로 불리기 전에는 사납고 억센 마스티프류의 잡견을 통틀어 밴도지 혹은 부쳐스도기라 부르기도 했는데 이들을 푸줏간 파수견이나 경비견으로 사용했는데, 불 베이팅 경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신이 키우던 밴도지와 부쳐스도기를 경기에 투입시키기도 했고, 불 베이팅을 매우 좋아하던 어느 백작이 불 베이팅 전용 견종으로 개량시켜 탄생한 견종이 바로 '불도그'입니다. 수소 전문 싸움견으로 개량시킨 불도그는 다른 밴도지나 부쳐스도기보다 다치는 횟수와 사망 횟수가 적었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했던 불도그는 1778년 황소 애호가이었던 데본셔에 의해 불 베이팅이 폐지되고 개와 개의 싸움인 투견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테리어와 불도그를 교배시킨 탄생한 '불테리어'라는 종으로 '백의 기사'로 불리며 최강의 투견이 되었는 반면 불도그는 소는 잘 잡아도 개는 잘 못 잡아서 멸종의 위기까지 갔으나 이후 성격이 순해지고 몸집이 작아지면서 개성이 강한 가정견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불도그의 외형
불도그의 외모적 특징은 머리가 크고 안면부 폭이 넓으며 아래턱이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마는 평평하고, 주름이 많으며 주둥이는 아주 짧습니다. 불도그처럼 주둥이가 짧은 종들을 단주 종이라고 부르는데 코가 위로 들려있어서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곤 합니다. 머리 윗부분에 작고 엷은 귀가 위치하고 목은 짧고 굵으며 인상이 강합니다. 어깨가 넓고 등은 짧은 반면, 허리는 좁습니다. 몸 높이는 30~40ccm정도 이고, 몸무게는 20~25kg 정도이며 평균수명은 8~10년 정도입니다. 가슴 폭이 넓고, 뒷다리보다 앞다리가 짧고 튼튼하며 꼬리는 짧고 굵으며 그 끝은 가늡니다. 불도그의 종류는 의외로 많으며 우리가 흔하게 아는 잉글리시 불도그와 프렌치 불도그, 아메리칸 불도그가 있고 그 이외에도 올드 잉글리시 불도그, 콘티넨탈 불도그가 있습니다.
지나친 교배의 문제점
지금의 불도그를 개량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한 세기를 걸쳐 근친교배를 시켜왔습니다. 그러나 몸길이가 지나치게 짧아지도록 개량한 결과는 심장이나 다른 장기에 선천적으로 무리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견종 개량의 부작용입니다. 첫 번째로는 머리가 지나치게 커서 출산할 시 모견의 90% 정도는 제왕절개를 합니다. 두 번째, 짝짓기를 하기에는 불편한 체형으로 변했고 자연교배가 어려운 견종이라서 거의 인공교배를 하기 때문에 다른 품종에 비해 모성애가 뒤떨어지는 편이며 자기 새끼를 분간하지 못해서 다른 개에게 젖을 물리는 경우가 아주 많은 편입니다. 셋째는 코가 짜부라져서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넷째, 부정교합이 많고 다섯째는 모든 불도그는 고관절 이형성증이라는 병을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불도그라는 생명체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으로 탄생된 것이며 자연 상태 그대로 두면 도태되거나 멸종될 수밖에 없는 품종입니다. 이 견종의 건강을 생각하면 잉글리시 마스티프와 몇 대에 한 번씩 피를 섞어줘야 하며 생존을 위해 반드시 이종교배를 해야 된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도그 주의사항
키울 시 주의사항이라 함은 단모종이라 털 빠짐이 많다는 것이지만 그 털이 짧고 빳빳해서 한 번 안고 나면 무수한 털들이 옷에 박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키울 때는 각오하고 키워야 합니다. 주름은 또 많아서 얼굴 관리를 해줘야 하면 개체에 따라 침도 많이 흘릴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독특한 외모 때문에 분양받는 건 삼가시고 충분히 공부하고 알아보고 각오하신 다음에 분양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분양받을 시 볼도그는 생김새가 개체 차이가 심한 편인데 부모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급적 부모견들도 확실히 보고 분양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바로 공격성인데 불도그는 불 베이팅으로 교배된 투견의 성질을 이어받아서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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